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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하드/경영학&행정학

책 -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PRIDE 50 을 읽고

by 피타칩스 2015. 11. 30.


얼마 전에 현대카드가 내놓은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이라는 (그림)책을 봤습니다. 간단한 감상 남겨두고자 합니다.


PRIDE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Edition 2
국내도서
저자 : 현대카드,현대라이프,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출판 : 이야기나무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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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다양한 알파벳 시리즈 카드를 내놓으면서 카드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바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어떻게 그런 카드 시리즈를 출시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현대카드에서 만든 책인만큼 현대카드사의 장점을 크게 부각시키는 면은 있지만, 그래도 현대카드의 저력이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가지가 그림과 사진, 짧은 글으로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대카드 알파벳 시리즈>


현대카드는 3가지 지점에서 자사가 타사와 차별화된다고 말합니다.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인재를 대하는 방식이 그것인데요, 뭉뚱그려 조직문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현대카드는 조직문화의 키워드를 'PRIDE' 라고 제시합니다. 일에 대한 프라이드, 생각에 대한 프라이드, 그리고 인재에 대한 프라이드가 그 핵심이라는 것이죠. '프라이드' 뭔가 느낌이 올 듯 말 듯 한데요, 현대카드는 일에 대한 집착, 다양하고 새로운 생각에 대한 존중, 인재에 대한 충분한 인정과 보상을 프라이드라고 봅니다. 



“전략과 디테일은 하나” 


우선, 현대카드는 일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을 강조합니다. 사소한 것이 결정적인 것이고, 그렇기에 사소한 부분 하나도 쉽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죠. 왜냐면 사소한 실수가 고객을 떠나게 하기도, 사소한 친절과 디테일이 고객의 마음을 사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는 그 예시로, 카드의 라운딩을 얘기합니다. 정말 자세히 안 보면 모를 수도 있는 건데요, 현대카드의 네 모서리는 다른 카드들과 달리 조금 더 라운딩이 적게 들어갔습니다. 거의 직각에 가깝죠. 가지고 계신 카드와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보기엔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이 라운딩을 실현시키려고 꽤나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다양성이 경쟁력의 원천”

 

현대카드는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다만, 이 다양성은 엉뚱함이 아니라, 직관과 통찰, 그리고 충분한 리서치에서 파생된 창의성을 의미합니다. 직원들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비판자유구역’인 회의실에서 기탄없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습니다. 말만 비판자유구역인 것이 아니라 현대카드엔 다른 현대 계열사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어있죠. 2005년, the Black 이라는 VVIP 카드 출시는 이러한 행동원칙이 발현된 사례였습니다. 당시엔 프리미엄 카드라는 생소한 개념과 그 시장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카드 출시 직전까지 많은 저항이 있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은 시도를 꺼리고 있었죠. 하지만 현대카드에서는 이러한 의견이 존중되었으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었고, 출시와 함께 the Black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현대카드 더블랙. 카드 앞면 디자인은 종류별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직원은 ‘인생을 투자한 사람’”


현대카드는 인재를 소중히 여깁니다.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책의 표현에 의하면 “직원은 ‘인생을 투자한 사람’”으로, 주주, 심지어 고객보다 직원이 소중하다고 합니다. 이는 직원이 현대카드에 대한 애사심, 현대카드 용어로는 프라이드를 갖게하는 요인이겠습니다. 회사가 직원을 존중해 주기 때문에, 그 직원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고, 치열하게 회의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혁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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