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테일러, 과학적 관리법: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의 주요 아이디어 요약 및 pdf 다운로드

프레드릭(프레데릭) 테일러는 1911년,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라는 책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경영학의 고전이 되었습니다. 우왕.

한국어판으로는 과학적 관리법, 과학적 관리론 등의 이름으로 번역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책 자체가 제본방식에 따라 80 - 10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글이라서 원서로 읽어볼만한 책이죠.

1900년대 초반에 쓰인만큼 글이 조금 만연체여서 읽기에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쉽게 쓰여있습니다. 게다가 '경영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책이니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ㅎㅎ

글이 쓰여진지 이미 100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의 영어 PDF 파일은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링크는 여깁니다.

다운로드링크: http://strategy.sjsu.edu/www.stable/pdf/Taylor,%20F.%20W.%20(1911).%20New%20York,%20Harper%20&%20Brothers.pdf

그런데 프린트해서 볼거라면 인쇄비용나 책 가격이나 거의 그게 그거라서.. 몇 천원 더 주고 책을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Lightening Source(Cosimo Classic)에서 나온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Paperback) 을 추천합니다. 왜냐! 제일 싸고, 표지가 개중에 제일 간지나거든요. 전체 8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얇고 가볍습니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앞 챕터인 CHAPTER I FUNDAMENTALS OF SCIENTIFIC MANAGEMENT 부분이 알짜부분입니다. 그래서 약 30페이만 읽으면 테일러리즘을 대강 파악할 수 있습니다만, 30페이지라도 원문을 읽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분들이라면 앞부분만 집중해서 읽으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읽어봤는데요, 간단한 요약 공유합니다.

The 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의 주요 아이디어 요약

프레드릭 테일러의 말 대로, 경영의 1차적 목적이 “maximum prosperity for the employer, coupled with the maximum prosperity for each employee” 에 있다면, 경영자는 이윤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평생 존속할 것을 가정하므로 지금 당장의 이윤을 내면서도, 이윤발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업을 관리해야 한다. 전자의 관리는 현재 생산과정의 효율화, 즉 오퍼레이션 최적화라고 할 수 있으며, 후자의 지속적인 관리는 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미래에 대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프레드릭 테일러는 현재의 이윤, 오퍼레이션 최적화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위해 생산과정에 과학적 관리법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협력업체를 두지 않고 있는 단순 제조업에서라면, 오퍼레이션 최적화의 핵심은 제조 원가를 낮추는 일일 것이다. 원가는 자본 생산성과 노동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므로, 제조 원가를 낮춘다는 것은 생산요소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말과 동일하다. 그런데 자본의 생산성, 즉 기계의 생산성은 그 당시의 기술수준에 의해 결정되므로 고정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술발전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은 한, 오퍼레이션 최적화는 노동 생산성 증가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테일러는 이러한 측면을 잘 포착했다. 그는 인적 자원의 낭비가 별다른 위기의식 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 중 태업(underworking)을 낮은 생산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리고, 태업은 1) 생산성 증가가 해고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과 2) 잘못된 경영 시스템과, 3) 이니셔티브와 인센티브 제도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았다.

이에 테일러는 과학적 관리법을 제시하는데, 이 관리법의 핵심은 관리를 시스템화 시키는 것이었다. 오퍼레이션을 시스템화 한다는 것은, 작업 방식 표준화를 통해 개인의 불필요한 특성이 업무에 개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노동자 개개인이 표준에 달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 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적 관리법은 'task management' (직무 관리) 라는 이름도 갖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상세한 직무명세서를 작성하고, 그에 적합한 노동력을 채용 및 훈련하는 일로 이어진다. 이는 어떠한 표준 없이 개인의 능력 개발 및 극대화를 경제적 유인으로 이뤄내려고만 하는 이니셔티브와 인센티브 제도, 예를 들어 성과급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한편, 테일러는 “one type of man is needed to plan ahead and an entirely different type to execute the work” 라고 지적하면서 과학적 관리법을 사용하는 관리자는 직접 일을 수행하는 노동자와 다른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자가 구체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4가지가 있는데, 1) 작업의 요소에 대한 과학적 논리를 구축하고 2) 노동자를 선발한 후, 교육과 훈련을 시키며 3) 사람들과의 진실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마지막으로 4) 동등하게 일과 책임을 분배하는 것이었다. 특히, 그는 one best practice(모범 사례)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time & motion study (시간 연구, 동작 연구) 를 통해 작업요소에 대한 과학적 논리를 구축하는 것을 강조했다.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경영을 시스템적으로 접근했다는 점, 그리고 제조 원가를 낮추는 데 있어, 노동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노동자를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본다는 측면에서 후에 인간관계론자들의 비판에 직면했고, 호손의 공장연구와 같은 실험은 테일러식 '관리'가 능사가 아님을 보였다. 또한, 과학적 관리법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논의된 바, 개인의 특수성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현대 비-제조기업들에 이를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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