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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책&영화 리뷰

[추천!]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

by 피타칩스 2015. 10. 12.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은 C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
국내도서
저자 : 윤성우
출판 : 오렌지미디어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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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하긴 하지만, 평점을 10점 만점 줄 수 없는 이유는 표지 디자인이 너무 현란해서 어지럽고 표지 색깔도 맘에 들지 않아서에요. 표지 커버만 보면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책 안의 레이아웃과 내용, 그 구성은 정말 가독성이 좋고 독자 프렌들리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책입니다. 



수많은 비기너용 C프로그래밍 입문서가 시중에 나와있지만, 그 중에서도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이 C언어를 입문서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 컴퓨터 좀 한다는 친구들조차도 교과서가 아니라 열혈 C를 추천해줄 정도였으니까요. 소위 고전이라고 불리는 C언어 책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의 진입장벽을 낮춰서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맛보기체험할 수 있게 하는 책으로는 윤성우의 열혈 C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열혈 C 프로그래밍은 초심자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한두번 정도 읽어 어느정도 이해했다면, 소위 클래식 C 교과서들을 읽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전이자 필수인 C프로그래밍 교과서에는 Brian Kernighan과 Dennis Ritchie가 쓴 the C Programming Language 라는 책과, K. N. King의 C Programming: Modern Approach가 있겠는데요. 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코딩할 수 있는 정도여야 C를 다룰 줄 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두 책은 워낙 유명한 C 서적이기 때문에 저자의 이름 첫글자를 따서 각각 K&R, knk 라고들 줄여부릅니다.



K&R

knk 



Dennis Ritchie는 C언어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에, the C Programming Language는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구요. knk의 경우, K&R보다 조금 더 새로운 내용을 반영하고 있고, 훨씬 더 구조적으로 C언어를 잘 정리해놨기 때문에 읽어보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두 책 모두 한국어 번역서가 출간되어 있는데, 번역의 수준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원서로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언어로 읽느냐보다 내용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잘 생각해서 원서와 번역서 중에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고전들은 C언어를 직접 만들 사람들이 쓴 책이기 때문에 C언어의 발생 뒤에 숨겨진 깊은 철학과, 세 프로그래머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초보자가 읽기에는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설사 힘들게 읽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진가를 알아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들은 읽어봤자 정말 컴퓨터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고, 프로그래머적 두뇌를 타고 나지 않은 이상, C언어에 매력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히려 좀 질려버릴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저는 열혈 C가 정말 초보자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질려버리면 오래달리기 힘들거든요. 비록 결국에는 K&R, knk, 넓혀서 C에 관계되는 시스템프로그래밍이나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 더 나아가 오픈소스커뮤니티를 통한 자기학습이 필요한 것이지만, 컴퓨터프로그래밍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 특히 C언어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사족일 수 있지만, 시중에 윤성우 저자가 아닌 다른 저자가 쓴 유사 열혈 C 책들이 있는데요, 몇 개 들여다봤지만 역시 이 책이 짱인거같아요. 가장 친절하고 확실하게 C 언어 기본기를 잡아줍니다. C언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이라면 저는 정말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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