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터디 하드/방통대 컴퓨터과학과

2015년 2학기 방통대 출석수업 대체시험 보고 왔습니다

by 피타칩스 2015. 12. 2.

방통대 '출석수업 대체시험' 제도에 대해


방통대는 (사이버)방송통신 대학이라는 대학의 성격과는 다르게 '출석수업' 이라는 걸 두고 있습니다. 모든 과목에 출석수업이 있는 건 아니고 컴퓨터과학과 기준으로 전공과목의 약 70%에 출석수업이 있는데, 이런 과목을 수강신청하면 직접 지역별 대학에 가서 실강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그런데 실강수업은 교재 일부분에 대해서만 강의하기 때문에 인강이나 TV강의를 안 들어도 되는건 아닙니다.)


실강 수업을 들은 후에는 출석수업 시험이라는 걸 치르게 되는데, 이 시험 결과는 해당 과목 학점의 30%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때 시험은 주로 주관식인데,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힌트도 좀 주시고, 바로 그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직후에 시험을 보는 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출석수업이라는 것이 잠깐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과목별로 제각각 주중 2~3일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직장인은 도저히 출석수업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방통대에서는 이런사람들을 위해 출석수업 대체시험 제도라는 것을 두고 있습니다. 출석수업과 출석수업시험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출석수업 '대체'시험을 보고, 그 시험결과를 해당 과목 학점의 30%로 환산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출석수업 대체시험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출석수업에 가지 않아도 되고, 무조건 객관식이라서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이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 출석수업 대체시험은 1, 2학년 기말고사 바로 전 일요일에 실시합니다. 만약 1, 2, 3, 4학년 수업을 골고루 듣는다면 축하드립니다, 3주 연속으로 시험을 보시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접니다 우왕!!


<3주 연속 시험이다!!>


2015-2학기 방통대 출석수업 대체시험(11.29 일요일) 후기


저 또한 출석수업에 갈 수가 없기에 이번에 듣는 6과목에 대해 출석수업 대체시험을 수강신청 할 때부터 신청해놨습니다. (학기도중에 출석수업 <-> 출석수업 대체시험 쌍방향으로 변경가능합니다) 그리고 시험보는 날짜 수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간평가방식이 '출석수업'인 걸로만 골라놓기도 했습니다. 중간평가방식이 중간고사인 것들은 출석수업 대체시험이 아니라 다른 일요일에 예정된 중간고사를 따로 봐야하기 때문이죠.


제가 수강한 C++, 컴퓨터과학개론, 자료구조, 프로그래밍언어론, 컴퓨터구조, JSP프로그래밍 전부 출석수업&출석시험이었습니다. 다만, C++은 수강신청할 땐 전혀 몰랐는데 출석수업 대체시험일 당일에 과제물을 제출하는, 특이한 방식의 '과제물제출형 출석수업 대체시험'이더군요. 조금 놀라웠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는 서울 남부지역대학 소속이고, 컴퓨터과학과이기 때문에 신대방역에서 가까운 대림중학교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고사장 배치도를 보니 대림중학교에선 컴퓨터과학과만 시험을 보더군요.


개인적으로 남부지역대학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가서 보기도 하고, 9월에 신청해놓은 학생증도 받기도 하고 싶어서 남부지역대학 본원에서 시험을 보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여긴 왜이렇게 교통이 안 좋은지?!!!! 좀 불만스럽더군요. 한 술 더 떠서 비까지 옴. 다음주랑 다다음주에 있는 기말고사도 대림중학교에서 본다고 하는데, 그 교통 복잡한데 갈 생각을 하니 크으..... 벌서부터 짜증이 좀 나네요. 


출석시험 대체시험은 각 과목 당 15분이었구요, 4지선다형 객관식 15문제였습니다. 사람마다 시험보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1과목 보는 사람은 시험시작 15분 후에 OMR 카드 내고 나가고, 2과목 보는 사람은 30분 있다 나가고, 어떤사람은 45분, 60분 다 채우고 나가기도 하고 합니다. 일찍 풀어버리고 일찍 나가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토익이나 텝스시험 보면 고사장에 자기자리가 지정되어 있는데, 방통대는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시험치면 됐어요. 나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고사장 끄트머리에 '자습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시험이 비는 학생들이 다음 교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죠. 제가 시험봤던 대림중학교에선 3층 제17고사장 옆 교실 두개가 오픈되어있었습니다. 학생수에 비해 자리가 부족한거 같긴했습니다만 학교가 학생들을 신경써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시험 시간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컴퓨터과학과 전공과목만 표시해놨습니다. 빨간색은 제가 시험본 거임.


1학년 13:00~13:45(45분) 또는 13:00~14:00(60분) C++과제물제출, 컴퓨터과학개론

2학년 14:20~15:05(45분) 또는 14:20~15:20(60분) 자료구조, 선형대수, 프로그래밍언어론

3학년 15:40~16:25(45분) 또는 15:40~16:40(60분) DB설계및구현 과제물제출, 컴퓨터구조, JSP 프로그래밍, 컴파일러구성

4학년 17:00~17:30(30분) 또는 17:00~17:45(45분) HTML5



<시험지는 추억돋는 큼지막한 A3 갱지였습니다 ㅎ>


공부할 때엔 컴퓨터과학개론과 자료구조가 제일 부담스러웠는데, 시험은 무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험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점수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반대로 공부는 쉬웠는데 시험지 받아보고 나서 헐? 싶었던 과목은 JSP입니다. jsp 문법 위주로 보고 서블릿프로그램 쪽은 그냥 대충 훑기만 했는데, 1, 2번 문제가 서블릿프로그램을 물어봐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외엔 그냥저냥 기출문제와 워크북, 인터넷 강의 중심으로 평범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대체시험 한 문제 틀리면 총점에서 2점 깎이는 거라서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타격이 큽니다. 방통대 편입 후 첫 시험인데 잘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 시험에선 JSP프로그래밍처럼 당황하지 않도록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겠어요. 


정답가안은 12월 2일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다음주 기말고사 화이팅~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