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과학개론 수강후기

방통대 편입 첫학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1학점 필수교양인 원격대학교육의 이해와 컴퓨터과학과 전공과목 6개(C++프로그래밍, 컴퓨터과학개론, 자료구조, 프로그래밍언어론, 컴퓨터구조, JSP프로그래밍)을 들었는데요, 그 중 1학년 과목인 컴퓨터과학개론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방통대 공부는 주로 교과서와 인강을 통해 이루어지고(제 생각엔 교과서가 메인, 인강이 서브), 평가는 중간평가(30%)와 기말평가(70%)가 전부입니다. 따라서 이 네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볼게요.

제 개인적인 소감인만큼 후기가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 고려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15-2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컴퓨터과학개론>

1. 강의방식 요약

멀티미디어(인터넷강의) / 출석수업시험 또는 출석수업대체시험 / 기말시험 / 1 학년 2 학기(1-2) / 전공 / 3학점

2. 과목 목표 (강의계획서 펌)

컴퓨터과학개론은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과학 전반에 걸친 핵심 내용을 소개하는 과목이다. 즉, 어떤 특정한 컴퓨팅 도구나 컴퓨터 이론/응용에 관련된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앞으로 상위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배우게 될 컴퓨터과학의 여러 핵심 분야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는 과목으로, 컴퓨터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용어, 개념, 원리 및 방법 등을 미리 접해봄으로써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라고 할 수 있다. 

3. 과목 소개

이 과목은 작년까지만 해도 '컴퓨터과학기초'였는데 이름이 올해부터 컴퓨터과학개론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개론과목이라서 선수강 과목은 없습니다. 하지만 1학년 1학기에 '인터넷과 정보사회' (전공) 과목이나 '컴퓨터의 이해' (교양) 과목을 들었다면 컴퓨터과학개론과 많이 겹치는 걸 느낄 수 있겠습니다. 컴퓨터과학개론 수업은 이 1학기 수업들에 비해서 조금 더 컴퓨터과학과 전공스럽다는 게 다르겠네요.

컴퓨터과학의 주요 7 주제를 넓지만, 초심자의 입장에서 얕지는 않게 다룹니다. 컴퓨터공부를 완전 처음하는 사람이라면 이 강의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와 교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1 장　컴퓨터와 자료 / 제 2 장　자료구조 / 제 3 장　알고리즘 / 제 4 장　컴퓨터 구조 / 제 5 장　운영체제 / 제 6 장　프로그래밍 언어 / 제 7 장　데이터베이스 / 제 8 장　컴퓨터 네트워크 

각 장들은 2, 3, 4학년 과목에서 따로 배우는 건데 이걸 1학년 개론 시간에 구겨넣다보니 아마 교재를 쓰는 사람도,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애로사항이 많을 거 같습니다. 이 수업을 들은 한 학생으로서 가장 고생스러웠던 건, 처음 듣는 용어가 막 튀어나오는데 그걸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단 그냥 외워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만...  쩝.

4. 교재

4.1 교과서

컴퓨터과학개론 교과서 기본정보: 이관용, 정광식 저 / 2015년 7월 제작 / 310p / 11,300원

두 교수님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책

컴퓨터과학개론 강의가 공동강의인것처럼 교재도 공동저술되었는데요, 그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면 어떤 교수님이 어떤 챕터를 썼는지 감이 올 정도로 챕터 별로 글의 스타일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관용 교수님이 맡은 챕터들은 설명 + 예시(주로 수치나 글) 조합이고, 정광식 교수님이 맡은 챕터들은 개념들개념들 + 그림/도표 의 조합입니다.

덧) 전 여기서 두 교수님의 공부관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이관용 교수님은 조금만 알더라도 이걸 어떻게든 활용해보자는 관점을 갖고 계신것 같고, 정광식 교수님은 일단 필수적인 많은 개념을 외워야 뭘 하든말든 하는거다, 외우자는 생각을 갖고 계신것 같습니다. 둘 다 충분히 가능한 교수방식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어떤 스타일이 본인과 잘 맞느냐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광식 교수님이 쓴 프로그래밍언어론 교재를 같이 공부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프로그래밍언어론 교재에 있는 내용의 복붙이 좀 많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프로그래밍 언어론과 컴퓨터과학개론을 동시에 수강해서 공부량이 줄어들어 편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책을 너무 간편하게 만드신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굳ㅎ

컴퓨터과학개론으로 과목명이 변경되면서 교재도 신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갓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표지 디자인이 이쁘네요. 컴퓨터관련 서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깔이 아닌데도 이뻐요. 공부할 맛이 납니다 ㅎ 

4.2 워크북

컴퓨터과학개론 워크북 기본정보: 이관용, 정광식 저 / 2015년 7월 제작 / 83p / 교과서 사면 무료로 제공

워크북 구성은?

방통대 교재 중 교과서들은 과목마다 내용은 달라도 교재 내부 구성이 비슷비슷한데, 워크북은 과목마다 구성이 다양합니다. 이 과목 워크북은 처음부터 끝가지 전부 문제네요. 요약정리 그런거 하나도 없이 그냥 계속 문제만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차피 기말고사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서 워크북 보는건데, 제일 좋은건 문제를 풀어보는거니까요. 지루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문제마다 바로 밑에 정답과 해설이 붙어있는 형태라서 좀 불편했습니다. 문제 바로 아래에 답과 해설이 있으니까 의도하지 않아도 자꾸 해답이 보이더라구요. 해설을 뒤에 붙여놨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5. 인터넷 강의

이관용, 정광식 교수님 합동 강의 스타일 

제가 이번 학기에 들은 수업 중 유일하게 교수님이 공동강의한 과목입니다. 아무래도 개론이 다루는 범위가 넓다보니 한 교수님이 혼자 개론을 다 맡아서 강의하기엔 힘들겠죠. 방통대에 편입하기 전에 다녔던 대학에서도 개론수업은 교수님들의 합동강의가 많았던 걸 생각하면, 이 과목을 두 분의 교수님이 강의하는 건 충분히 그럴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개론 내용이 딱 8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두 교수님이 반반씩 나눠서 강의합니다. 이관용 교수님은 1장, 3장, 4장, 7장을, 정광식 교수님은 2장, 5장, 6장, 8장을 강의합니다.

이관용 교수님의 스타일 

저는 개인적으로 이관용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농담이나 비유는 극소화시키고, 최대한 '전공자'스럽게 예시를 들어 컴퓨터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컴퓨터과학개론을 교양으로 들으려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관용 교수님이 조금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컴퓨터과학(공학)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입장에선 프로페셔널한 방식으로 각 장의 내용을 설명하는 이관용 교수님 스타일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수업에서 기대한 난이도대로 강의하셨다고나 할까요. 이관용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책을 읽거나, 책을 읽고나서 이관용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광식 교수님의 스타일 

정광식 교수님은 쉽게쉽게(그러나 많을 개념을) 가르치는 게 특징입니다.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비유와 그림, 농담을 섞어가면서 재미있게 강의를 하세요. 인기 수능강사들을 보면 적절하게 유머도 넣고 장난도 치면서 학생들 집중도를 높이려고 하잖아요, 정광식 교수님도 그런 타입입니다. (그리고 인강에서 상체 밖에 안보이긴 하지만 패션감각도 좋으신 듯합니다.)

자칫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운영체제나, 자료구조 등 친숙하지 않은 분야를 설명할 때 초보자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교수님이 그림을 동원해서 설명해주는 점은 좋았지만, 내용을 단순화시키고 비유적으로 설명하게 되면서 과목이 조금 교양틱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015년 7월 따끈한 새 강의 

컴퓨터과학개론은 교재와 마찬가지로 강의도 완전 새로 찍었습니다. 8월 말부터 강의가 일주일에 하나씩 업데이트되었고, 11월 중순쯤에 모든 강의가 업로드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통대는 녹화장비와 스트리밍 모듈을 매년 개선시키는 건지 이 과목은 제가 들은 과목 중 가장 인강 스트리밍 및 화질이 뛰어났던 것 같네요. 다만 안타깝게도 제 노트북 사양이 동영상 레벨을 따라가지 못해 자주 버벅거렸고, 저는 그냥 핸드폰 앱으로 저화질 강의를 듣는 걸 택했습니다. 쿨럭.

한편, 새로 만든 교과서에 새로 찍은 강의라는 따끈따끈함은 좋았지만, 그 덕분에 컴퓨터과학개론 공부를 스케줄 상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개론을 먼저 다 들어버리고 다른 과목들을 듣고 싶었는데 1주일에 하나씩 감질맛나게 올라오니까요. 결국엔 4장까지만 강의를 하나씩 듣다가 나중엔 시험 일주일 남기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들었습니다.

6. 중간평가: 출석수업(출석수업대체시험) 

출석수업 대체시험

저는 이번 학기에 출석수업 과목으로만 18학점을 채웠고, 전부 출석수업 대체시험으로 변경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림중학교에서 시험을 봤죠. 대체시험은 총 1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한 문제 당 2점으로 계산되어 나중에 학점 계산할 때 그대로 반영되게 됩니다.

특별한 공부방법은 없었습니다. 대체시험 기출문제와 단원 연습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성적은 잘 나왔어요 ㅎ 만점!

시험범위: 1, 2, 3, 5장

중간평가인만큼 과목의 일부만이 시험범위에 속합니다. 올해에는 1장 컴퓨터와 구조, 2장 자료구조, 3장 알고리즘, 그리고 5장 운영체제가 시험범위였습니다. 대체시험 일주일 전쯤에 정광식 교수님은 홈페이지에 1장에서 4문제, 2장에서 5문제, 3장에서 3문제, 5장에서 3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공지를 올리셨고,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한편, 최근 3년 간에는 이에 더해 컴퓨터구조까지 대체시험범위였는데, 올해(2015) 교재가 개정되고 강의도 새로 녹화하면서 대체시험 시험범위도 함께 조정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아싸! 를 외쳤던 기억이 있네요. 

7. 기말고사

1학년 수업이었기에 기말고사는 12월 6일 일요일에 치뤄졌습니다. 저는 이 날 시험을 4과목 봤는데, 컴퓨터과학개론은 오전 3교시 시험이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교시에 C++ 프로그래밍 시험을 봤는데, 3교시까지 거의 1시간 30분의 여유시간이 생기더군요. 저는 이 정도로 여유가 있을진 몰랐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했습니다. 공부하려고 책 가져갔는데 전날 밤새서 공부한 관계로 한시간은 엎드려 잔거 같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벼락치기를 한 거 같은데, 저는 꽤나 정석대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최근 3년 기출문제, 워크북, 단원 마무리문제를 모두 풀어보느라 밤을 샜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조금 과하게 밤을 샜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크북은 1교시와 3교시 사이에 풀어봤어도 됐을거 같아요. 

출제범위: 전범위

방통대 기말고사는 거의 다 전범위입니다.

그리고 정광식 교수님이 시험 전에 출제범위를 조금 더 구체화한 내용을 올려주었습니다.

출제문항수	주제
4개	1. 컴퓨터의 정의 1. 컴퓨터에서의 시간 단위 1. 컴퓨터의 분류 1. 컴퓨터 시스템의 구성 요소 1. 컴퓨터 하드웨어의 핵심 장치와 관련된 모델 1. 자료의 표현 단위 1. 정수의 표현 방법의 응용 (8비트 정수 표현 방법으로 표현된 정수의 크기 비교) 1. 실수의 표현 방법의 응용 (실수의 지수부(초과표기법)와 가수부(정규화)의 표현 방법)
6개	2. 자료구조의 개념(정의) 2. 배열의 개념 및 1차원 배열의 특징 2. 선형 리스트와 배열 2. 스택과 큐의 개념 2. 트리의 개념 2. 이진트리의 개념과 종류 2. 그래프의 용어 및 탐색 방법
4개	3. 알고리즘의 정의와 조건 3. 욕심쟁이 방법으로 적용한 배낭 문제의 풀이 3. 점근 성능의 빅오 표기법들의 종류와 성능 비교 3. 정렬 알고리즘의 원리와 기본적인 처리 과정(선택, 버블, 삽입, 퀵, 합병) 3. 탐색 알고리즘의 개념과 탐색 과정(순차 탐색, 이진 탐색)
5개	4. 논리게이트의 종류 4. RS 플립플롭의 동작 4. 조합회로와 순차회로의 개념과 종류 4. 기억장치의 계층 구조 4. 주소지정방식의 종류와 특징 4. 레지스터의 종류와 기능 4. 제어장치의 구성요소 및 동작
5개	5. 운영체제의 서브시스템 관리자(파일 관리자, 프로세서 관리자, 주기억장치 관리자, 장치 리자)의 역할 5. 주기억장치의 할당 5. 프로세스 스케줄링의 종류와 개념 5. 디스크 공간 할당 방식 5. 가상기억장치의 개념과 구현 방법 5. 교착상태의 개념, 발생 필수 조건 및 처리 방법
4개	6 프로그래밍 언어의 종류와 특징 6. 컴파일 과정과 각 단계의 기능 6. 변수의 유효 범위 규칙의 종류와 개념 6. 함수의 매개변수 전달 방식
5개	7. 데이터베이스의 정의 7.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개념과 기능 7. 데이터베이스 구현 모델의 종류 7. 관계형 모델의 용어 7. 데이터베이스 설계 과정 7. E-R 모델의 개념과 도식 7. SQL에서 데이터 정의어 및 데이터 조작어의 종류와 기능
2개	8. 위상에 따른 컴퓨터 간의 연결 방식의 종류와 개념 8. OSI 참조 모델

저는 시험 전날에 이 리스트를 보면서 제가 빠뜨린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는 용도로 썼습니다. 

8. 컴퓨터과학개론 수강 팁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과학개론을 입학/편입 첫학기에 듣는 것보다는 나중으로 미뤄두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과학개론이랑 비슷한 인터넷과 정보사회, 컴퓨터의 이해는 첫학기에 들어도 부담이 없어 괜찮지만, 컴퓨터과학개론수업은 사람에 따라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의 범위가 넓고 기초를 다루다보니, 주어진 시간 내에 설명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결국 암기로 이어집니다. 모든 학문은 기본적인 개념의 암기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공부하다보면 저절로 익숙해지고 외워질거 억지로 개론에서 들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오히려 방통대 졸업 마지막 학기 즈음에서 그동안 배운거 리마인드하는 느낌으로 개론을 듣는게 훨씬 나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들으면 학점 또한 올라가겠지요.

하지만 방통대 첫학기에 꼭 개론수업을 들어야겠다면, 전 개론에 있는 주요 내용과 겹치는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듣는 걸 추천합니다. 그러니까,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구조,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등 개론에서 다루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과목을 들으면 좋을것 같아요. 이렇게 들으면 컴퓨터과학개론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ㅎ

반대로 C++ 프로그래밍이나 Java프로그래밍처럼 개별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이나, 인공지능, 컴퓨터보안, 등등 세부주제를 파고드는 과목들은 시너지효과가 많이 나지 않는것 같아요. 

컴퓨터과학개론 후기 요약

• 교재: 2015년 7월 신간. 굳.
• 강의: 따끈한 새 강의. 업로드 기다리는건 불편.
• 중간평가: 출제범위 별 문항수 확인. 컴퓨터구조 제외됨.
• 기말고사: 교수님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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