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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밀크티 오후 3시 15분(3분 15초?) 종류별 시음 후기 + 미스터브라운 밀크티

by 피타칩스 2016. 10. 9.

대만밀크티 오후 3시 15분 종류별 시음 후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대만에서 꼭 사오는 것 중 하나로 꼽히는 오후 3시 15분 밀크티! (3분 15초 아니라능..)


티백 형태로 대만 시중에 판매되는 건 총 6가지가 있고, 파우더 형태로는 7가지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오리지널, 얼그레이 두가지 맛이 주로 판매되고 있지요. 

저는 이번에 대만에 놀러간 기념으로 모든 맛을 사왔습니다. 티백으로만!

사왔으니 평가해봐야겠죠. 시음 후기 시작!


일단 물을 올려놓고 이렇게 세팅

순서대로 오리지날 - 얼그레이 - 로스티드 - 미스터브라운 - 로즈푸르티 - 선문레이크 - 오키나와브라 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이렇게 모아서도 찍어보고..


뒷면에 쓰인 밀크티 먹는 법도 읽어봅니다.

저는 이 USE DIRECTIONS를 똑같이 따라할 예정!

100도씨의 끓는 물 200mL를 준비하고,

진한 맛을 느끼기 위해선 5분간 티백을 담가두면 된다고 하네요.

잘 저어주는 건 필수!


그리고 봉투도 찍어봅니다. 한 봉투에 티백 15개 들어있어요.

 로즈푸르티랑 미스터브라운은 봉투를 대만에 버리고 와서 없네요 ㅠㅠ

  

 




그리고...

물이 다 끓었습니다.


티백을 열어서 입수 준비 완료!

확실히 로스티드와 오키나와 브라운은 티백 색깔도 진하네요.


미스터 브라운은 티백이 아니라 파우더입니다!


그리고 티백 입수!


저는 진한 향을 원하기 때문에 5분 타이머를 맞춰두었습니다.

헷갈릴까봐 컵마다 이름도 써뒀어요.




그리고 5분이 지나니...


 


이렇게 변했습니다.

한꺼번에 밀크티 7컵을 우리니 방 안에 밀크티 향이 진동합니다.

하나씩 우려먹을 땐 몰랐는데,

이렇게 많이 우리니까 서로 다른 향이 섞여 조금 어질어질..


하지만 머리 아플정도로 달달한 냄새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빨리 마셔보고 싶었지만

티백을 꺼내기 전에 접사를 얼른 찍어봤습니다. 

  

오리지널   -   얼그레이   -   로스티드


  

로즈푸르티    -    선문레이크   -    오키나와브라운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스터브라운


미스터브라운 색깔은 진짜 진하네요. 넘사벽.


밀크티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대만에서 사온

I-MEI 에그롤 과자도 함께 깠습니다.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이 과자 진짜 애정애정.

엄청 맛있습니다. 과자가 좀 연약해서 많이 깨졌는데,

그만큼 엄청 맛있어요. 밀크티와 궁합도 짱짱 


그리고 재빨리 시도한 시음!



결론적으로 맛을 평가하자면,


ㅇ 오리지널: 진짜 오리지널의 맛. 3시 15분의 밀크티란 바로 이런 것이다! 라는 느낌을 확 주는 밀크티. 취향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하면 좀 더 진하게 마실 수 있음. 3시 15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꼭 오리지널을 선택해보길.


얼그레이: 오리지널에 얼그레이 향을 얹은 맛. 오리지널보다 홍차 향이 연해서 6가지 맛 중에 가장 연한 느낌을 받았다.


로스티드: 오리지널에 구수한 향과 맛이 첨가된 맛. 커피향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보리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스티드를 좋아할 듯. 카페라떼에서 밀크티로 갈아타려는 사람이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맛.


로즈푸르티: 장미향보다는 과일향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인공적인 느낌이 강함. 불량식품 껌 맛이 나는 것 같기도..


선문레이크: 차의 향이 강한데, 홍차가 아니라 녹차향에 가까운 느낌. 맛은 조금 밍밍. 차향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리지널과 선문레이크를 구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오키나와브라운: 흑설탕을 사용한 밀크티로, 흑설탕 냄새가 강하다. 대만 밀크티 전문점 coco의 기본 밀크티에 그래스젤리(grass jelly)를 많이 넣은 맛과 매우 유사! 흑설탕 맛을 좋아하는지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밀크티 맛.


미스터브라운: 이것도 흑설탕을 썼는지.. 이상꾸리한 냄새가 난다. 맛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뭘로 만든건지 특이한 향이 난다. 개인적으로 불호.



대만에 같이 놀러갔다온 친구와 함께 시음을 해봤는데, 두 명의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 순서를 매겼더니...


ㅇ블로그 주인: 얼그레이 - 로스티드 - 선문레이크 - 오리지널 - 로즈푸르티 - 오키나와 - 미스터브라운

ㅇ시음한 친구: 오리지널 - 선문레이크 - 얼그레이 - 로스티드 - 로즈푸르티 - 오키나와 - 미스터브라운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마지막 세가지 맛 공통적으로 별로라고 꼽았네요. 이걸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와 제 친구 입맛엔 영... ㄴㄴ


대만에 가거나 한국에서 직구로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아, 한국에선 3시 15분이 15개들이 팩 하나에 10,000원 정도 하던데 대만에선 그 반값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직접 가면 3시 15분 말고도 아주 다양한 밀크티를 마셔볼 수 있겠죠.


밀크티, 대만 여행, 3시 15분 밀크티 추천합니다!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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