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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하드/방통대 컴퓨터과학과

15-2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JSP프로그래밍 수강 후기

by 피타칩스 2015. 12. 14.

이번학기의 마지막 과목 JSP 프로그래밍 수강후기입니다! 


사실 방통대 기말고사 보러가는 길에 작은 사고가 나서 1교시에 시험장 가는 길이 정말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군데군데 아픈데, 후기는 지금 안 남기면 아마 평생 머리속에만 둘 거 같아 짧지만 빠르게 써놓으려고 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방통대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모르는것 투성이고, 중간중간 내가 왜 이걸 하고있지 뭐하러 사서 고생하는거지, 그만둘까, 속으로 엄청 고민했지만 한 학기 어떻게든 버텨내고 나니 공부에 재미가 붙네요. 앞으로 바빠지더라도 제게 컴퓨터는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라는 걸 확인한 기분입니다.


방통대 공부는 주로 교과서와 인강을 통해 이루어지고(제 생각엔 교과서가 메인, 인강이 서브), 평가는 중간평가(30%)와 기말평가(70%)가 전부입니다. 따라서 이 네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볼게요.


제 개인적인 소감인만큼 후기가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 고려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15-2 방통대 컴퓨터과학과 JSP 프로그래밍 수강후기>



1. 강의방식 요약


멀티미디어(인강) / 출석수업 또는 대체시험 / 기말시험 / 3학년 2학기(3-2) / 전공 / 3학점 



2. 과목 목표 (강의계획서 펌)


JSP는 스크립트 방식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HTML, XML 문서에 함께 포함될 수 있으며 Java언어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Java가 제공하는 객체지향 개념과 웹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웹 프로그램 제작에 이용할 수 있다. 본 교과목은 교재를 중심으로 JSP 기술을 익히고 예제를 통해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교과목의 선수 과목은 Java 프로그래밍 과목이다. 




3. 과목 소개


선수강 과목: Java 프로그래밍, HTML/XML(권장)


허허. JSP는 제가 삽질한 과목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학점은 잘 나올거같으니 불평을 하긴 어렵지만, 이 좋은 학점을 만드는 과정이 삽질이었습니다. 왜냐, 제가 Java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죠. 수강신청할 당시, 전 JSP가 서버사이드 웹언어라는 것만 알았지 자바에서 발전한 언어인지도 몰랐고, 그래서 Java를 선수강해야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저렇게 강의계획서에 써있는데 자세히 안 읽고... 나중에 알아서는 머리를 쥐어뜯었죠. 진짜 멍청멍청.


혹시 JSP를 수강하려는 분이 있거든 Java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JSP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Java를 따로 공부해야겠다고 맘먹고 이것이 자바다!라는 책을 빌렸었는데 읽지 못하고 반납했습니다. 의지박약ㅋㅋㅋㅠ 그러고 그냥 codecademy에서 제공하는 java 기초코스만 딱 한 번 돌렸어요. 저처럼 java 모르는데 jsp 신청하신 분 있다면 속성기초과정으로 코드아카데미의 java코스를 추천합니다.


https://www.codecademy.com/ 여기에서 Learn Java 고고! (무료임)


그리고 강의계획서에는 안 써있지만 HTML 태그 기본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CSS는 몰라도 되요. HTML에선 특히 <form>과 관련한 내용을 알아야만 클라이언트사이드와 서버사이드의 상호작용이 이해됩니다.


JSP 별로 인기없는 언어 아닌가?


제가 IT업계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JSP의 인기가 예전만 하진 못하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더욱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JSP를 요구하는 회사가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특히 정부에서 자바를 밀고 있으니, 자바기반인 JSP도 인기가 식을 수는 있어도 아예 사장되기는 힘들거 같아요.


사실 저는 서버언어로 php나 파이썬 django를 배우고 싶었는데 방통대에서 jsp만 가르치는 바람에 그냥 이걸 들은 케이스입니다. jsp 수업을 다 듣고 난 지금도 php나 django를 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jsp를 배운게 아깝지는 않습니다. 제가 한학기 수업 들었다고 jsp전문가가 된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jsp에서 배운 여러가지 구조적 사고방법과 스킬들을 php 배울 때 써먹을 수 있어서 유용할것 같습니다.


설치, 설치, 또 설치. 스트레스 장난 아님


진짜 설치할 게 짱 많습니다. 쭉 한 번 세보니 프로그램 5개, 파일 1개네요. JDBC를 위한 Connector/J 까지 치면 파일 1개 더 추가겠군요. (Connector/J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설치한건지 복사한건지 확신이 안 듬....;;)


① 자바개발킷 JDK ② 자바 런타임 환경 JRE ③ 이클립스 for EE ④ 톰캣 tomcat ⑤ MySQL ⑥ JSTL 파일


제 눈엔 많아보이는데 혹시 별로 안 많아보이나요?? C/C++은 gcc하나면 끝이었어요. HTML은 메모장이나 워드패드도 충분. 그에 비하면 JSP는 설치할게 진짜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냥 다운로드 후 설치면 6개 설치하는 게 별로 안 힘든 일인데, 설치과정이 복잡합니다.


JDK는 제어판 환경설정인가 거기에 들어가서 환경변수 PATH를 설정해줘야 하고, 톰캣은 CATALINA였나 뭔가를 설정해줘야하고, 이클립스에서 톰캣 서버 설정도 해줘야하고, MySQL은 포트번호 충돌 일어나면 자기가 또 알아서 포트 열어줘야 되고 (나중엔 본인도 기억 안 날) 고난이도의 비번도 설정해줘야합니다. 이거 기억 안나면 삭제 후 재설치해야합니다 ㅋㄷㅋㄷ


진짜 이것들 설치+설정하다가 홧병걸리는줄 알았어요. 컴퓨터에서 제일 어려운건 유틸리티 프로그램 설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JSP 프로그래밍은 설치가 반이에요. ^^


그나마 다행인건 교수님이 2강에서 40분을 할애해서 프로그램 설치를 도와주신다는거.




4. 교재


이제부터 글 길이가 급격히 줄어들겠습니다. 사고 후유증이 찾아왔습니다. 


<교재 (교과서+워크북) 투샷>


4.1 교과서


JSP프로그래밍 교과서 기본정보: 김희천, 정재헌 저 / 2014년 7월 제작 / 345p / 12,400원


JSP 교과서의 장점은 코드가 많다, 아아아주 많아서 편하다! 는 것입니다. 책 펴보면 코드가 3분의 2는 되는거 같아요. 글 많이 안 읽어도 돼서 아주 좋습니다.


교재 보면서 코드 하나하나 따라 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코드 많은 책 베리 굳!


교재의 목차


제1장 웹과 자바 / 제2장 개발 환경 설정하기 / 제3장 JSP 개요 / 제4장 JSP 동작 원리 / 제5장 요청과 응답 / 제6장 내장 객체와 Scope / 제7장 모듈화된 JSP 페이지 만들기 / 제8장 쿠키(Cookie) 사용하기 / 제9장 세션(Session) 사용하기 / 제10장 자바빈(JavaBeans) 사용하기 / 제11장 JDBC를 이용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 제12장 표현 언어와 표준 태그 라이브러리 / 제13장 MVC 패턴 이해하기 / 제14장 회원관리 시스템 만들기


14장 회원관리시스템 만들기, 매우 흥미롭습니다.


JSP, HTML 같은 언어를 배우면 제일 재밌는건 우리가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것들을 매우 조악하게나마 만들어낼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회원가입, 로그인, 탈퇴,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건데 실제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건지는 안해보면 모르잖아요, JSP를 배우면 할 수 있습니다.



짱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로그인을 위한 페이지, 회원가입 페이지, 새 회원 데이터베이스 삽입 기능, 탈퇴 페이지,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 아이디 수정불가 기능 등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코드를 베끼고, 그러다가 실증이 나면 몇개 다른 기능도 추가해보고, 교과서 코드가 비효율적이다 싶은 부분들은 과감하게 바꿔서 실행시켜보고, 그러다보면 JSP가 진짜 재밌어집니다. 더 넓게는 웹개발 자체가 흥미로운 분야라는 걸 깨닫게 되는거 같네요.



4.2 워크북


JSP프로그래밍 워크북 기본정보: 김희천 저 / 2014년 1월 제작 / 141p / 교과서 사면 무료로 제공


단원별요약 + 단원별 문제 형식입니다. 단원별로 문제가 10개 정도씩 딸려있어서 기출문제 다 풀어봤다면 시험보기 전에 한번 워밍업으로 풀어보기에 좋습니다. 단원별 요약은 그렇게 유용한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교수님 강의록ppt가 훨씬 더 유용한거 같습니다. 벼락치기엔 좋을지도...




5. 인터넷 강의총 15강 (각각 1시간 내외)


프로그램 다운로드와 설치과정을 설명하는 2강은 꼭 들으세요. 이미 Eclipse와 기타 자바개발도구, 웹개발도구와 친숙하다면 안 들으셔도 됩니다만 그게 아니라 저처럼 처음 java를 써보는 사람이라면 꼭 들으세요. 두 번 들으세요.


저는 중간중간 환경설정이 안돼서 여러번 들으면서 정지시키고 설치과정 밟고, 다시 정지시키고 다음 설치과정 따라하면서 들었습니다. 혼자 설치하는것보다 훨씬 나을겁니다. 그래도 뭔가 잘 안되고 문제가 생기면 교수님 자유게시판에 질문글 올리세요.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교수님 왠지 모르게 귀여우심>


강의도 강의이지만, ppt가 참 괜찮은거 같습니다. 저는 jsp만큼은 공부할 때,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할 때 책이 아니라 강의록 ppt를 프린트해서 공부했습니다. 책은 제가 코딩연습할 때 주로 봤던거 같아요. 시험적합적인 공부를 원한다면 강의+강의ppt에 집중하시길.




6. 중간평가: 출석수업(출석수업대체시험) / 대체시험일 11월 29일(일)


교수님의 힌트가 있었습니다. 아래 내용에서 낸다고 떡하니 올려주셨습니다.


JSP기술의 특징 / 용어 정리 / 설치해야 할 것 / GET과 POST / JSP 요소의 종류별 문법 / 서블릿 클래스 작성법, Eclipse를 사용하여 서블릿 프로그램 만들기 / page지시어에서 사용하는 주요 속성 / 스크립트릿과 표현식을 사용한 결과의 출력 / JSP 출력 결과의 버퍼링 / 웹 어플리케이션의 배포 / 주요 JSP 내장 객체의 기능 / 영역을 표현하는 내장 객체와 속성의 사용 / 폼에서 전달된 파라키터 읽기 / request와 response 객체의 기능 / <jsp:forward> . <jsp:include>. <jsp:param> / include 지시어 / 모듈화된 JSP 페이지에서 prelude와 coda


대체시험 문항이 총 15문항인데 17개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다고 했으니 상당히 힌트를 많이 주셨습니다. 실제로도 이 내용에서 벗어난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강의에서 강조한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7. 기말고사: 25문항 / 12월 13일(일) / 전범위 


기말고사 힌트도 있었습니다. 앞의 대체시험 시험범위에 더해 다음 내용을 조금만 더 공부하면 되었습니다. 


쿠키의 생성과 클라이언트로 보내기/클라이언트가 보낸 쿠키 읽기 / 쿠키의 유효시간 / 세선을 사용한 로그인/로그아웃 / 자바빈 규약 / 자바빈 객체의 생성/자바빈 객체에 속성값 설정/설정된 속성값의 출력과 표현언어의 사용 / 표현 언어에서 내장 객체인 coo kie와 param의 사용 / 표현 언어에서 자바 메소드를 사용하는 방법 / MVC 패턴에서 요소별 기능과 구현 


숫자를 총 세어보면 25가지인데, 기말고사 문제가 25문제였습니다. 이 말은 곧.. 이 내용만 공부하면 된다는 것이죠. 저는 대체시험 공부를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말고사 부담이 정말 적었습니다.


한가지 기말고사에서 눈여겨볼만 한건 기말고사가 '전범위'라고 공지되지만, 사실상 전범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제가 앞서 '흥미로운' 챕터라고 한 14장 회원관리 시스템은 시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2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JSTL내용도 전혀 안 나왔어요. 커맨드패턴도 안 나왔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13장의 절반 정도 되는 내용이었죠. 그러니 겁먹지 마시고 교수님의 힌트를 구하세요. ^^


힌트 안 보고 그냥 공부했다면 본인 실력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아마 성적은 생각보다 안 나왔을 겁니다. (근데 이 말은 곱씹을수록 안타까운 말이네요)



JSP프로그래밍 후기 요약

  • 교재: 코드반 글반, 그레잇트
  • 강의: 시험고득점을 원한다면 강의와 강의ppt를.
  • 중간평가/기말고사: 교수님의 힌트!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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