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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하드/방통대 컴퓨터과학과

2016년 1학기 방통대 Visual C++프로그래밍 수강후기

by 피타칩스 2016. 9. 29.

[2016년 1학기] 방통대 Visual C++ 프로그래밍 수강후기


1. 소감


비쥬얼 C++ 및 윈도우 프로그래밍은 90년대, 2000년대에 비해 현재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맥os, 리눅스 등에선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래픽스 기능은 윈도우API 말고도 Qt콘솔이라던가, 자바 프로세싱,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등등 다양한 목적과 언어에 따라 다양한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가 제공되고 있어서 비주얼C++을 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임!)


그 때문인지 Visual C++은 방통대에서도 비인기과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프로그래밍이 너무나 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교재 맨마지막 프로젝트인 채팅프로그램 만들기에 욕심이 나서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팅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걸 배운 과목이었습니다. 좀 복잡한데... 이번 학기 과목 중에 가장 제 예상과 다른걸 가르쳐준, 근데 그게 유용한 거여서 괜찮았던 좀 신기한 과목이었거든요. ㅎㅎ 과목명에 프로그래밍이 있어서 헤비코딩을 할줄 알았는데, 기술적인 '프로그래밍 스킬'보다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작동방식, MFC와 윈도우API 레퍼런스 이용법, 소켓 커뮤니케이션 원리, 그리고 Visual Studio IDE 이용법 등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채팅프로그램은.. 욕심나는 거였지만, 한 가지 버그가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되고, 채팅 부분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에도 안나오고 강의설명이 부족해서, 혼자 책보고 해야하는데, 책 설명도 부족해서 인터넷 찾으면서 해야하는데 본업은 바쁘고 하니까... 구질구질한 변명같지만 중도포기 잠정중단 상태입니다. 사실은 별로 안하고 싶었나봐요 하핫;; 




2. 교재와 워크북에 대해서


올칼라! 비싸진 않습니다. 방통대 책은 웬만해서 2만원 이하입니다. 가격걱정은 하지 마세요 ㅎ


교재는 꼭 사는게 좋습니다. 강의 ppt 슬라이드가 있긴 하지만, 교재에 전체코드가 나와있고, 워크북에는 대체과제 작성에 힌트가 될만한 코드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책은 있는게 학점에 좋겠습니다.


책 구성도 나쁘지 않아요. 코드를 꽤 많이 싣고 있고, 군데군데 최대한 복잡한 윈도우프로그래밍을 표로 만들어서 정리해놓았습니다. 줄글을 읽으면 흐름도 잘 잡힙니다. 혼자 책으로 공부할 땐 줄글이 잘 쓰여있는 책이 정말 고마운 법이죠 ㅎ


다만, 책의 앞부분에 교수님이 신경을 너무 많이 쓰셨던건지, 책 마지막에 있는 채팅프로그램 부분은 설명이 조금 약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걸수도 있는데, 채팅부분은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ㅜㅜ 흙흙.



3. 강의에 대해서.. (김강현 교수님)



강의에 대한 제 평가는 조금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윈도우 시스템 및 윈도우API(메세지 전달경로, 콜백함수 등)를 설명하는 1강 ~ 5강은 정말 유익하고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강의자료가 조금 어수선하게 구성되어있는 점만 빼면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은 강의입니다. 본격적으로 MFC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6강 ~ 9강도 그럭저럭 괜찮은 강의인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10강 이후부터는 솔직히 강의자료가 강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질 않고 ㅠ 프로그램의 길이나 프로젝트 내의 파일의 숫자가 많아서 안그래도 정신없는데 자료를 엄청난 속도로 훑고, 이건 직접 실습해보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넘어가는 형태라서... 강의를 듣다가 놓치고, 또 놓치고, 놓치길 반복하고 결국 도저히 못 듣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혼자 책보면서 뒷부분 실습해보고 이상하면 인터넷 검색하면서 깨우쳤네요.. 


이런 부분 반영해서 내년에는 신규녹화 해주시면 정말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3. (과제물 제출형) 대체시험


MFC를 사용하지 않고, 윈도우API만을 사용하여 기본적인 윈도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과제였습니다. 

1) 윈도우 안에 차일드 윈도우를 만들고, 2) 버튼을 만들고, 3) 버튼 클릭시 확인창이 뜨도록 하는 것이 주요내용이었습니다.


요구사항이 복잡하게 이것저것 많았던 과제였습니다. 일반 코드들과 달리 결과물이 비쥬얼하게 보이니까 시각적인 것도 자꾸 손이 갔구요. 암튼 여러가지 신경쓰느라 만들 땐 어렵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항상 보는 복잡한 윈도우 프로그램들에 비하면 진짜 초보적인 수준이네요 ㅋㅋ



4. 기말고사 준비는?


비주얼C++은 강의나 교재내용은 어려운데 시험점수 얻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이유! 비주얼C++은 제가 방통대 1년간 다니면서 들었던 과목들 중 가장 기출을 심하게 탑니다. 이건 4년간 기출을 풀면서 직접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2015년, 2014년 기출을 연속으로 풀다보면 데자뷰, 기시감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언하긴 어렵지만 강의를 하나도 안 들었어도 최근 4년 간의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고 가면, 90점은 그냥 넘을 수 있을겁니다. 


둘째 이유! 영어를 정말 조금만 할 줄 알면 프로그래밍을 몰라도 논리적으로 독해문제 풀듯이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의 내용이 변경되었음을 설정하거나 해제하는 함수는?" 이라는 질문의 답으로 1) SetWindowText()  2)GetWindowText()  3)SetModifiedFlag() 4)SetWindowPos()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Modify가 변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답이 3번이라는 것은 정말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몰라도 맞출 수 있는 문제입니다. (Visual C++기말은 토익이 아니라서 함정같은건 없답니다!) 이런 문제 개수가 꽤 돼서 의외로 좋은 학점 얻기는 쉬워요.



공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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